류현진, 오늘 오클랜드 경기 배수진… ‘5선발 굳히기’ 넘어야 할 세가지

류현진, 오늘 오클랜드 경기 배수진… ‘5선발 굳히기’ 넘어야 할 세가지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4-10 21:50
수정 2018-04-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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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컨디션, 라이벌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불안감을 씻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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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 연합뉴스
류현진
AFP 연합뉴스
●첫 선발등판 부진 씻어내야

류현진은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뚫고 5선발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15와 3분의1이닝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회전수를 늘린 커브와 좌타자를 겨냥한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3일 애리조나와의 첫 선발 등판에서 실망감을 안겼다.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5볼넷으로 3실점했다. 겨우내 준비한 신종 커브 등의 제구 난조로 일찍 무너졌다. 팀도 연장 끝에 져 아쉬움이 컸다.

게다가 두 번째 등판 일정이 두 차례나 밀리면서 컨디션에 우려를 낳고 있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나흘 휴식 뒤 등판 간격을 지켜주기 위해 류현진의 등판도 12일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2선발 알렉스 우드의 식중독 증세 탓에 류현진의 등판일이 11일로 하루 앞당겨졌다. 일주일 사이 두 차례나 등판일이 바뀌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들은 등판일을 미리 아는 게 편하다. 휴식일 동안 일정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다”며 불규칙한 등판 일정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초반에는 내 몸 상태에 확신을 갖지 못했지만 요즈음 괜찮다”면서 “나에게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첫 등판 부진을 만회하며 불안한 5선발 입지를 굳게 다지려면 이번 경기에서 어느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MLB.닷컴은 1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워커 뷸러(24)가 메이저리그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이 언제까지 그 자리(5선발)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입지가 불안한 류현진의 오클랜드전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뷸러는 최고 160㎞의 강속구를 뿌리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다.

●오클랜드, 2연속 亞괴물에 설욕 노려

오클랜드는 지난 9일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7이닝 단 1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아시아 투수와 맞서 설욕을 벼른다. 빅리그 데뷔 이후 한 차례도 만나지 못한 오클랜드를 맞아 류현진이 어떤 투구를 보일지 관심을 더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8-04-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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