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본능’ 최지만, 끝내기 홈런

‘퇴근 본능’ 최지만, 끝내기 홈런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9-25 22:38
수정 2019-09-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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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전 1-1 연장 12회 말 18호포 작렬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PS 진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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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6번)이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전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홈플레이트에서 동료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게티/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6번)이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전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홈플레이트에서 동료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게티/AFP 연합뉴스
“너무 피곤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싣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18개로 늘렸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 우월 끝내기 1점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2에서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의 시속 136㎞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0-4로 끌려가던 4회 3점포를, 6회에는 쐐기 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던 최지만은 이날 끝내기 홈런까지 때리며 탬파베이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최지만의 끝내기 홈런은 통산 두 번째로, 2018년 9월 1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년 만이다. 최지만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면서 “우리가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9-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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