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노 마스크 결국 사과… “이제 쓰겠습니다”

알테어, 노 마스크 결국 사과… “이제 쓰겠습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1-18 22:32
수정 2020-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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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미착용 MVP 시상식도 불참
호흡 곤란 이유로 들어… KBO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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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가운데)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덕분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가운데)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덕분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힘들다는 이유로 한국시리즈(KS) 1차전 최우수선수(MVP) 시상식과 인터뷰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킨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29)가 결국 사과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고의로 어겼다는 지적에 논란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NC 관계자는 18일 “알테어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본인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것에 미안함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테어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방역수칙을 존중하며 앞으로 방역지침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알테어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MVP로 뽑힌 알테어는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다며 시상식과 인터뷰에 불참했다.

논란 이후 알테어가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MVP 시상식의 경우 사진 촬영만 하면 되는데 이를 거부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알테어가 KS 사전 행사와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도 마스크를 미착용했고, 이전부터 꾸준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실까지 추가로 알려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2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호흡하는 데 힘들다고 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평소에 컨트롤이 어려운 선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상태를 알려 달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침묵을 지켰다.

KBO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위반한 NC 알테어 등 선수 4명에게 규정에 의거해 벌금 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1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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