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LG’ 누른 ‘최강 삼성’ 무려 6년 만의 스윕승

‘무적 LG’ 누른 ‘최강 삼성’ 무려 6년 만의 스윕승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5-02 17:42
수정 2021-05-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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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이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1사 3루에서 김호재의 스퀴즈 번트 때 홈에 쇄도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뉴스1
박해민이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7회말 1사 3루에서 김호재의 스퀴즈 번트 때 홈에 쇄도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뉴스1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자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이원석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홈런은 물론 적시타와 도루, 스퀴즈까지 야구에서 득점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보여준 승리였다. 올해 두 번째 스윕승을 달성한 삼성은 2015년 7월 5일 이후 약 6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한 삼성이 선발 경쟁에서 앞섰지만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전날 1군에 처음 데뷔한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 시속 144㎞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 위 백스크린을 맞추며 통산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포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역전했지만 삼성은 7회말 발야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도루를 성공했고 김헌곤의 1루 땅볼로 3루를 밟았다.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LG 내야가 전진 수비를 했지만 대타 김호재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감행했고 박해민이 쏜살같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작전 야구의 묘미를 보여준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초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0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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