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계속된다

KBO 역수출 신화 계속된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4-01 23:53
수정 2025-04-01 23: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24시즌 ‘韓 사이영상’ 하트, MLB 5년 만에 선발승… 켈리·페디도 이겨

이정후, 2루타… 3경기 연속 안타
이미지 확대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해 한국에서 뛰던 하트의 모습. 샌디에이고 AP 연합뉴스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해 한국에서 뛰던 하트의 모습.
샌디에이고 AP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역수출 성공 신화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선발승을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을 5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하트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2020년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4년 7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1회와 3회 각각 1점 홈런 한 방씩을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던졌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긴 하트는 경기가 7-2로 끝나면서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챙겼다.

2016년 보스턴에 19라운드 전체 568번으로 입단한 하트는 2020년 처음 빅리그에 올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축소되며 4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떠돌던 하트는 2024년 한국에 왔다가 전환점을 맞았다.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182개를 기록했고 골든글러브와 한국판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거머쥐었다.

반등에 성공한 하트는 올해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을 맺었고, 시범경기에선 부진했으나 개막 직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하며 5선발 기회를 잡았다. MLB닷컴은 ‘2020년 이후 잊힌 선수의 기념비적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하트는 한국에서 꾸준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그곳(한국)에서 선수 생명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KBO 역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는 메릴 켈리(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달 29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는 2015~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2023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득점하며 3경기 연속 안타, 개막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이정후가 4경기에서 6득점을 올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7-2로 이겼다.
2025-04-0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