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톰프슨 합쳐 20점, 그래도 골든스테이트 산뜻한 1승

커리·톰프슨 합쳐 20점, 그래도 골든스테이트 산뜻한 1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6-03 14:43
수정 2016-06-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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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아래)가 3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파이널 1차전 전반 르브론 제임스의 수비에 막혀 힘들어 하고 있다. 커리는 11득점에 그쳤지만 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104-89 완승을 거뒀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벤치 멤버가 고르게 활약한 골든스테이트가 산뜻한 첫 승을 따냈다.

파이널 2연패를 겨냥하는 골든스테이트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에서 숀 리빙스턴이 20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등 벤치 멤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45점을 합작해 104-89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4승2패로 클리블랜드를 누르고 창단 이후 첫 왕좌에 올랐던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 완승으로 두 시즌 연속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가능하게 했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을 5차전으로 끝내고 일주일여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클리블랜드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주포들 대신에 엉뚱한 멤버들에게 농락당해 시리즈 운영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여기에 어시스트 수 17-29로 밀리며 답답한 공격을 보여줬다.

선발 출전한 스플래시 듀오 커리와 톰프슨이 각각 11득점과 9득점으로 20점 합작에 그쳤다. 커리가 3점슛 8개를 던져 3개만 집어넣고 톰프슨은 5개를 던져 하나만 성공하는 등 둘이 합쳐 27개의 야투를 던져 8개만 성공할 정도로 외곽포가 부진했다. 드레이몬드 그린과 해리슨 반즈, 앤드루 보것도 각각 16득점, 13득점, 10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런 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벤치에서 출발한 리빙스턴의 20득점을 필두로 안드레 이궈달라가 12득점, 브라질 전사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언제나처럼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이 26득점,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케빈 러브가 17득점으로 빅 3가 66점을 합작, 팀 득점의 4분의 3을 책임졌지만 함께 선발로 나선 트리스탄 톰프슨이 10득점, J R 스미스가 3득점에 머물렀고 벤치 멤버들이 8명이나 뛰고도 10점 합작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콘퍼런스 파이널을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선수들을 감안해 1쿼터부터 고르게 기용하며 힘을 덜어주었는데 벤치 멤버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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