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단판 승부, ‘봄 농구 막차’ 6위 결정전…정관장 박지훈 vs DB 알바노

잔인한 단판 승부, ‘봄 농구 막차’ 6위 결정전…정관장 박지훈 vs DB 알바노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4-08 07:20
수정 2025-04-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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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박지훈이 지난달 1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을 따돌하며 슛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정관장 박지훈이 지난달 1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을 따돌하며 슛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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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관희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관희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한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변준형의 발가락 부상 공백을 메울 박지훈(이상 안양 정관장)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격돌한다.

6위 정관장(24승29패)과 7위 DB(23승30패)는 8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경기 차인데 이번 시즌 상대 전적 3승2패로 앞서는 DB가 승리하면 승차가 사라지면서 6위가 된다. 이날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시즌을 마감하는 것이다.

DB는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이 정강이 부상으로 결장할 예정이라 알바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줄어든 비중에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득점을 책임질 선수는 알바노뿐이기 때문이다. 알바노는 리그 전체 평균 득점 7위(16.7점), 도움 2위(5.9개)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 외 DB의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한 자원은 없다. 이관희가 평균 9.6점, 정효근이 9.1점으로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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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지난달 1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지난달 1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KBL 제공


알바노는 지난 6일 부산 KCC전까지 3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했고, KCC 상대로 22점 1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84-76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의 득점력도 이번 시즌 급감(평균 14점→7.9점)했기 때문에 알바노의 활약에 따라 DB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KCC전을 마치고 “정관장과의 경기에선 수비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실책을 줄이고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길 것”이라며 “도전하는 자세로 위기를 넘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관장은 박지훈이 알바노의 수비와 함께 공격까지 책임진다. 정관장 내 경기당 최고 평균 출전 시간(31분 21초)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훈은 평균 득점이 13점에 달한다. 도움도 리그 전체 5위(5개)로 팀 내 비중, 기록 모두 리그 정상급 가드 수준이다. 그는 최근 1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정관장은 지난 5일 서울 SK전에서 25점을 몰아쳤던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의 호흡이 중요하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 “(변준형이 빠져) 혼자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예전엔 바꿔 달라고 했는데 중요한 시기라는 걸 알고 계속 뛴다. 저도 쉬게 해 줄 여유가 없다”며 “선수들이 변준형, 배병준의 부상 공백을 메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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