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동료 위해 금 딸 것” 이 악문 네덜란드, 女쇼트트랙 계주 올인 [이슈픽]

“죽은 동료 위해 금 딸 것” 이 악문 네덜란드, 女쇼트트랙 계주 올인 [이슈픽]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13 15:43
수정 2022-0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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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 금빛 경쟁

평창 동메달 라위번 네덜란드 전 국가대표,  
2020년 훈련 중 돌연 사망…“자가면역질환”
감독 “네덜란드 우승하면 정말 특별한 金”
女 1000m ‘세계新’ 금메달 수잔 슐팅 출격 
심석희 빠진 한국, 최대 경쟁 상대국 될 듯
최민정(오른쪽)과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막판 경함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최민정(오른쪽)과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막판 경함을 펼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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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빛 향한 경쟁
[올림픽] 금빛 향한 경쟁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전에 출전한 최민정이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과 순위를 다투고 있다. 2022.2.11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과 금메달을 놓고 겨룰 쇼트트랙 강국 네덜란드 대표팀이 2년 전 돌연 세상을 떠난 팀원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이미 따낸 여자 1000m 쇼트트랙 세계신기록 보유자 수잔 슐팅은 다관왕과 팀 승리를 위해 다시 출격한다. 

라위번, 타국서 현지 훈련 중 
입원 하루 반나절 반만에 숨져
올림픽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13일 네덜란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사연을 알리면서 선수들이 남다른 자세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라라 판 라위번은 2020년 7월 만 27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라위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의 일원으로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핵심 선수였다.
2020년 세상을 떠난 네덜란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라라 판 라위번. EPA 연합뉴스
2020년 세상을 떠난 네덜란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라라 판 라위번.
EPA 연합뉴스
그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라위번은 2020년 7월 프랑스에서 훈련을 하다가 갑자기 사망했다.

예룬 오터르 네덜란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감독은 “라위번은 현지 병원에 입원한 뒤 주변에 네덜란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좋아했었다”라면서 “그런데 입원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수술대에 오른 뒤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오터르 감독은 “모든 대표팀 감독들이 여자 계주 금메달을 원하겠지만, 만약 네덜란드가 우승하면 정말 특별한 금메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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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너 스휠팅. ISU 페이스북 캡처
쉬자너 스휠팅. ISU 페이스북 캡처
심석희 기록 깬 슐팅 계주 다관왕 노려
네덜란드 언론도 심석희 사건 재조명
계주에는 여자 1000m 쇼트트랙 경기에서 최민정(성남시청)에 간발의 차(0.052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네덜란드 쇼트트랙 간판 선수 수잔 슐팅이 나선다. 슐팅은 지난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세계신기록(1분26초514)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심석희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 기록(1분26초661)을 깬 기록이다. 

앞서 네덜란드 언론은 쇼트트랙 심석희(25·서울시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 소식을 상세히 알리며 올림픽 메달 향방을 전망했다.

네덜란드 ‘디 겔더란더’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인 심석희가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면서 “심석희는 팀 동료를 비방하는 메시지가 공개된 뒤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에 불복하는 법적 다툼을 했지만, 법원은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심석희의 ‘손’
심석희의 ‘손’ 2월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이 가속을 내며 코너를 돌다 심석희와 뒤엉켜 넘어졌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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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해 함께 넘어진 심석희(오른쪽)와 최민정이 일어나 다시 달리고 있다. 서울신문 DB
2018년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해 함께 넘어진 심석희(오른쪽)와 최민정이 일어나 다시 달리고 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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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한국의 심석희(왼쪽), 최민정이 서로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 2018.2.22 연합뉴스
2018년 2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한국의 심석희(왼쪽), 최민정이 서로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 2018.2.22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코치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이 매체는 “심석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네덜란드 간판 수잔 슐팅의 경쟁자로 꼽혔다”면서 “2018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선 심석희가 최민정과 함께 넘어지면서 슐팅이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지난달 법원 판결에 따라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확정돼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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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중들에게 보내는 하트
[올림픽] 관중들에게 보내는 하트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심석희(가운데 오른쪽부터),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이 21일 오후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2.2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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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 동안의 마음 고생에 눈물 흘리는 최민정
[올림픽] 그 동안의 마음 고생에 눈물 흘리는 최민정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전에 출전한 최민정이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2.11 연합뉴스
‘폭풍오열’ 최민정 “준비 과정 힘들었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할테니 응원 부탁해”
네덜란드가 출전하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 35분에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중국, 캐나다와 경쟁한다.

한국에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1000m 은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을 필두로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박지윤이 나선다. 

앞서 0.052차로 슐팅에서 금메달을 내준 뒤 최민정(1분28초443)은 경기 직후 ‘폭풍 오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이 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북받친 것 같다”며 “기뻐서 운 것”이라고 밝힌 뒤 2018년 심석희와의 충돌 사건에 대해 “그때 힘들었지만, 저를 더 성장하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고 그런 힘든 과정이 오늘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평창 올림픽 2관왕 최민정은 “금이든, 은이든 또 500m에서는 넘어진 것도 제게는 다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여자 계주 등 남은 경기 잘 준비할테니 계속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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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포즈 취하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의 영웅들
[올림픽] 포즈 취하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의 영웅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입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최민정,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동메달을 차지한 벨기에의 하너 데스멋. 2022.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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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민정, 만감 교차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전에 출전한 최민정이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과 순위를 다투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눈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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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 뒤는 벨기에 하너 데스멋. 2022.2.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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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목표가 바로 눈 앞!’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전에 출전한 최민정이 마지막 결승선을 형해 스퍼트하고 있다.
왼쪽은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 2022.2.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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