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00만원 상금에다 1200만원짜리 전기차 1년 렌트권 부상 후보
터키의 사와시 불루트(47)가 1타에 133만원짜리 프로당구(PBA) 투어 ‘퍼펙트 큐’의 첫 주인공이 됐다.![사와시 블루트가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호텔 워커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최종 6차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거 첫 경기에서 퍼펙트 큐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25/SSI_20210225204102_O2.jpg)
사와시 블루트가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호텔 워커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최종 6차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거 첫 경기에서 퍼펙트 큐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TS샴푸가 후원하는 ‘TS샴푸 퍼펙트 큐’는 한 이닝(타구 순서)에서 연속해서 15점을 내 상대 선수에게 세트승을 거두는 것으로, 출범 2년째인 PBA-LPBA 투어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다만, 지난 주 TS·JDX의 우승으로 끝난 팀리그에서는 TS·JDX의 이미래(25)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조가 18일 SK렌터카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퍼펙트 큐를 합작한 적이 있다.
지난 4차대회까지는 상대방에게 영봉승을 거둬야만 퍼펙트 큐가 인정됐지만 5차 대회부터 상대방의 점수와 관계없이 15점 연속득점으로 이기기만 하면 기록을 인정해 준다.
![사와시 블루트가 PBA 투어 최종 6차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신중하게 후속타를 구상하고 있다. [PB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25/SSI_20210225214643_O2.jpg)
사와시 블루트가 PBA 투어 최종 6차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신중하게 후속타를 구상하고 있다. [PBA 제공]
불루트는 왕중왕 격인 이 대회 규정에 따라 기존 투어 때보다 갑절 많은 2000만원의 상금을 챙기게 됐다. 15개 샷을 잇달아 성공기킨 그의 샷 한 개 당 가치는 133만원이 조금 넘는 셈이다.
PBA는 이번 시즌까지 퍼펙트 큐 상금을 10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두 시즌 만에 투어 챔피언을 뽑는 이번 대회 무게를 감안해 상금을 갑절인 2000만원으로 증액했다.
불루트는 또 이번 대회 신설된 ‘한 큐맨(한 큐에 15점을 기록한 선수)’이 되면서 싯가 1200만원짜리 고급 전기차 1년 렌트권을 부상으로 받게 될 가능성도 커졌다.
![사와시 블루트가 PBA 투어 최종 6차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신중하게 후속타를 구상하고 있다. [PB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2/25/SSI_20210225214737_O2.jpg)
사와시 블루트가 PBA 투어 최종 6차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신중하게 후속타를 구상하고 있다. [PBA 제공]
불루트는 경기를 마친 뒤 “매우 행복하다. 꼭 하고 싶던 기록이었다”면서 “지난해 12월 한국에 입국하기 직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기록을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투잡을 하고 있는 그는 또 “단일 대회에서 이만큼 큰 상금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상금을 당구 경력을 이어가는 데만 쓰겠다”고 기뻐했다.
“시즌 개막전 프레데릭 쿠드롱과의 32강전에서 9연속 득점했을 때 내심 퍼펙트 큐를 떠올렸다”는 블루트는 “지난 4차전이 크라운해태 4강전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 목표는 역시 우승”이라면서 “퍼펙트 큐 달성 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첫 경기를 졌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시 힘을 바짝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