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버디에 전율의 8m 이글퍼트… 이번엔 이예원이 웃었다

절친의 버디에 전율의 8m 이글퍼트… 이번엔 이예원이 웃었다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5-04-06 23:31
수정 2025-04-0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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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

초대 우승 뒤 2년 만에… 통산 7승
국대 동기 홍정민과 1타차 짜릿
3년전 마지막홀서 패배 되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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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8번 홀 이글 퍼트를 성공한 뒤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이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8번 홀 이글 퍼트를 성공한 뒤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예원이 새 시즌 국내 개막전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으며 절친 홍정민을 따돌리고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한 타 차이로 홍정민(11언더파 277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예원은 2023년 제주 테디 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던 초대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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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글 퍼트로 올해 첫 승이자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모습. KLPGA 제공
이 이글 퍼트로 올해 첫 승이자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모습.
KLPGA 제공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홍정민(10언더파 205타)에 1타 뒤져 2위를 달렸던 이예원은 마지막날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였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예원과 홍정민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어 홍정민이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홍정민은 투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묶인 두 사람의 운명은 3년 전과는 반대로 흘렀다.

홍정민과 이예원은 17번 홀까지 리드를 주고받으면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이했다. 홍정민은 198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밖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3번째 샷이 그대로 핀에 붙으며 탭인 버디를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이예원은 기죽지 않았다. 홀 8m를 남기고 친 퍼트가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로 응수해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23년 상금왕과 대상,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예원은 올해 4승을 하겠다는 당찬 목표도 밝혔다.

이예원은 “2개월간의 동계 훈련 때 좋아하지 않는 미숫가루를 먹으며 체중을 3㎏ 가량 늘리고 체력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4승을 거두면서 단독 다승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인 안송이가 3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1년 만에 KLPG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5-04-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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