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재재판소 “러 선수 42명 평창행 여부 이달말까지 결정”

스포츠중재재판소 “러 선수 42명 평창행 여부 이달말까지 결정”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1-10 08:29
수정 2018-01-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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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잘못을 저질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영구 제명된 42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제기한 항소에 대해 이달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금까지 IOC의 영구 제명 징계를 당해 앞으로 어떤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43명의 러시아 선수 가운데 막심 벨루긴(봅슬레이)을 제외하고는 모두 CAS에 항소했다. 이에 따라 CAS는 42명의 항소 내용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유있게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소치 금메달리스트였던 알렉산데르 레그코프(크로스컨트리 스키), 알렉세이 네고달리오(봅슬레이),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스켈레톤),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알렉산드르 주코프(이상 봅슬레이) 등이 모두 항소했다. 주코프는 당시 러시아 선수단 기수였으며 현재 러시아봅슬레이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영국 BBC는 소치 대회 당시 1위와 4위를 차지했던 러시아의 두 팀이 잇따라 메달을 박탈당해 5위를 차지한 뒤 동메달리스트로 승격이 예상되는 영국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팀이 CAS 결정이 내려진 뒤 승격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IOC는 국가적 도핑 음모를 획책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러시아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제명함으로써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깨끗한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선수만 중립국 깃발 아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4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4인승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주코브는 당시 러시아 선수단 기수였으며 나중에 러시아봅슬레이연맹 회장에 올랐다. AFP 자료사진
2014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4인승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주코브는 당시 러시아 선수단 기수였으며 나중에 러시아봅슬레이연맹 회장에 올랐다.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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