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윤일록, 골 갈증 날린 한방… 희망을 쐈다

[동아시안컵] 윤일록, 골 갈증 날린 한방… 희망을 쐈다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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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동점골
윤일록, 동점골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윤일록(왼쪽)이 중거리 슛으로 1-1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윤일록의 골은 홍명보호의 첫 골이자 대회 유일한 한국팀 골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유망주 윤일록(21·서울)이 축구대표팀의 새 공격수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윤일록은 2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일본 골대를 보고 기습적으로 때린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A매치 3경기 만에 증명한 공격 본능이다. 윤일록의 골이 승리로까지 연결되진 못했지만 홍명보호의 마수걸이 첫 골이자 대회에서 태극호의 유일한 골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빠른 발, 부지런한 전방 압박을 자랑한 윤일록은 브라질 엔트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은의 골이다. 윤일록은 동아시안컵 풀리그 3경기에서 정성룡(수원)과 ‘유이’하게 모두 스타팅으로 나섰다. 윤일록은 왼쪽 날개와 섀도스트라이커를 겸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여서 쓰임새가 크다. 실제 호주·일본전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중국전에서는 원톱을 받치는 처진 공격수로 나섰다.

윤일록 역시 과거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를 들락거린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련을 발판으로 칼을 갈았고 결국 한층 성장해서 돌아왔다. 윤일록은 김보경(카디프시티),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무) 등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시작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7-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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