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로 이적한 에콰도르 축구선수, 첫 경기 후 숨져

카타르로 이적한 에콰도르 축구선수, 첫 경기 후 숨져

입력 2013-07-30 00:00
수정 2013-07-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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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프로축구 클럽으로 이적한 에콰도르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치른 다음 날 숨졌다.

AP통신 등 외신은 카타르 스타즈 리그 엘자이시 소속인 크리스티안 베니테스(27)가 29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베니테스는 전날 카타르 클럽과의 셰이크 자심 컵 경기에 뛰고 나서 갑작스럽게 숨졌다.

셰이크 자심 컵은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시험 무대로 삼는 대회다.

이달 초 멕시코 1부리그 클럽 아메리카에서 엘자이시로 옮긴 베니테스는 이 경기를 통해 새 팀에서 첫선을 보였다.

엘자이시는 “베니테스가 경기 이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메디컬 리포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베니테스의 마지막 경기가 “걸프 지역의 전형적인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나, 타는 듯한 열기 때문에 ‘겨울 월드컵’ 요구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추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베니테스는 2004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엘 나시오날에서 데뷔, 멕시코 산토스 라구나, 잉글랜드 버밍엄시티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클럽 아메리카에서 뛰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라 팀의 우승에 공을 세웠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포함, 에콰도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하며 5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남겼다.

엘자이시는 “베니테스는 짧은 시간 팀에 몸담았지만 도덕적으로 바른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애도했다.

전 소속팀인 클럽 아메리카도 베니테스의 골 세리머니 사진과 검은 리본을 담은 별도의 홈페이지 대문을 만들어 슬픔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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