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홍정호, 분데스리가에서 ‘창-방패’ 맞대결

손흥민-홍정호, 분데스리가에서 ‘창-방패’ 맞대결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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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의 공수를 책임지는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레버쿠젠과 홍정호가 뛰는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2013-2014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7승1무1패(승점 22·골 득실 11)로 정규리그 3위를 달리고 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1무5패(승점 10)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이기면 1, 2위인 뮌헨(승점 23)과 도르트문트(승점 22·골 득실 15)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레버쿠젠을 꺾으면 ‘톱10’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어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국내 팬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21살의 공격수 손흥민과 24살의 수비수 홍정호의 맞대결 성사에 더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에서도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레버쿠젠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홍명보호에 합류해서도 3골을 기록하는 등 한창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치러진 샤흐타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에 도움을 줬다. 지난 주말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9라운드에 결장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효과를 제대로 발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선두 탈환을 위해 이번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사냥에 집중할 전망이다.

반면 홍정호는 ‘손흥민-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으로 구성된 레버쿠젠의 ‘삼각 편대’를 온몸으로 막아내야 한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호펜하임(11위), 프랑크푸르트(12위)와 나란히 승점 10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 때문에 13위로 밀려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버쿠젠에 밀리지만 ‘대어’를 낚는 이변을 펼친다면 10위권 이내로 들어설 수 있다.

지난 9월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홍정호는 지난 9라운드에서 첫 풀타임 출전하면서 팀 적응을 마친 만큼 레버쿠젠전에도 선발 출전이 유력해 손흥민과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26일(토)

손흥민 레버쿠젠-아우크스부르크(홈)

홍정호 아우크스부르크-레버쿠젠(원정)

박주호 마인츠-브라운슈바이크(홈·이상 22시30분)

김보경 카디프시티-노리치시티(원정)

이청용 볼턴-입스위치(홈)

윤석영 퀸스파크 레인저스-번리(원정·이상 23시)

▲27일(일)

구자철 볼프스부르크-베르더 브레멘(1시30분·홈)

기성용·지동원 선덜랜드-뉴캐슬(홈·22시30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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