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호날두에 ‘완승’…득점왕 경쟁 안끝났다

메시, 호날두에 ‘완승’…득점왕 경쟁 안끝났다

입력 2014-03-24 00:00
수정 2014-03-24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뒷심이 매섭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호날두. AF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왼쪽)와 호날두.
AFP 연합뉴스


메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골로 메시는 올시즌 21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는 그대로 디에구 코스타(24골)에 이은 3위이지만 이날 1골을 올리는 데 그친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골)를 5골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시즌 득점왕은 호날두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메시는 올시즌 중반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두 달간 잦은 부상으로 결장해 일찌감치 득점왕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반면에 호날두는 지난 시즌과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자 메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1일 약 4개월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더니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까지 8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몰아쳤다.

특히 지난 오사수나전에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메시는 경기력에서도 호날두를 압도했다. 슈팅 수(6-3)와 패스 성공률(88%-78%), 볼 터치 수(65-42)등에서 모두 앞섰다.

이날 메시가 작성한 대기록도 호날두를 더 작아 보이게 만들었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이르는 말) 역대 최다 득점자(21골)로 올라섰다. 또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3번째 선수가 됐다.

호날두 역시 4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득점 감각이 무뎌진 것은 아니지만 메시가 남은 정규리그 9경기에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득점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올시즌 부상과 탈세 혐의 등 악재를 맞았던 메시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