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독주냐 반란이냐

[FA컵] 독주냐 반란이냐

입력 2014-10-22 00:00
수정 2014-10-2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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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FA컵 4강 전북 - 성남 양팀 서로 우승컵 안긴 악연

두 경기 모두 악연을 풀어야 한다. 프로축구 전북과 성남, 상주와 서울이 22일 2014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벌인다. 단판 승부라 무승부도 없다. 특히 전북-성남전은 최강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지략 대결에 잔뜩 눈길이 쏠리지만 유독 이 대회의 질긴 악연만으로도 관심을 증폭시킨다.

두 팀이 FA컵에서 처음 만난 건 1997년 16강전에서다. 이후 두 팀 모두 첫 FA컵을 들어 올릴 당시 상대를 밟고 정상에 올랐다. 1999년 천안 일화는 전북을 3-0으로 격파하고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둬 진정한 K리그의 명가로 거듭났다. 이듬해 전북은 결승에서 구단 이름을 바꾼 성남을 2-0으로 제치고 역시 첫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이 네 번째이자 14년 만의 FA컵 만남인데 이번에도 당시 결승 못지않은 4강전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성남은 전북에 3연패하는 동안 5골을 내주고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역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약한 팀이 정규 시간을 잘 버틴 뒤 승부차기에서 전력 차이를 뒤집은 예는 많다.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이지만 10위 성남에 혼날 수 있다는 얘기다.

상주 역시 리그 11위로 5위 서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특히 서울은 2004년 FA컵 16강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 당시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0-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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