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또 패배…히딩크 경질론 급물살

네덜란드 축구 또 패배…히딩크 경질론 급물살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7-09-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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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패배는 매번 충격·중압감 느낀다” 토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또 패배하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달레이 블린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골을 넣었으나 카를로스 벨라에게 두 골, 치차리토에게 한 골을 얻어맞았다.

이날 패배는 히딩크 감독에 대한 나쁜 여론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관측된다.

히딩크 감독은 멕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며 조바심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하지 못했다”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들어가 A매치에서는 없어야 할 실수를 자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은 거셌지만 결정력이 없었다”며 “상대 위험지역에서 기회를 7∼8개 얻으면 최소 3개는 성공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끝난 뒤 부임해 이날까지 1승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조별예선 1∼3차전에서 체코에 1-2, 카자흐스탄에 3-1, 아이슬란드에 0-2를 기록했다.

실력이 한참 아래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에 패배하자 히딩크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고개를 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6일 라트비아와의 유로2016 조별예선 4차전에서 패배하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라트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9위를 달리는 약체이지만 네덜란드 선수단의 기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히딩크 감독은 “매번 패배가 충격적이고 중압감도 여전하다”며 “오늘 멕시코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라트비아전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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