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눈물… 사상 첫 16강으로 보여 주겠다

땀과 눈물… 사상 첫 16강으로 보여 주겠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5-20 23:48
수정 2015-05-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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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팀 캐나다 출국

“우리의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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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앞줄 오른쪽 네 번째) 감독이 이끄는 여자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뉴저지로 출국하기에 앞서 ‘첫 16강 진출’을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앞줄 오른쪽 네 번째) 감독이 이끄는 여자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 뉴저지로 출국하기에 앞서 ‘첫 16강 진출’을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19일 미국 뉴저지로 출국한 대표팀은 약 2주 가까이 뉴저지주 러더퍼드에서 담금질을 하며 다음달 6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하는 제7회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의 꿈을 다듬게 된다.

지난 8일부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체력훈련을 해 온 대표팀은 약 열흘 동안 몬트클레어 주립대 운동장에서 전술훈련을 한 뒤 30일에는 FIFA 랭킹 2위인 미국대표팀과 레드불아레나에서, 나흘 뒤인 다음달 3일에는 스카이블루FC와 평가전(장소 미정)을 치른 뒤 4일 베이스캠프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대표팀은 이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9일 브라질(세계 7위), 13일 코스타리카(37위)와 두 경기를 치른 뒤 17일에는 오타와에서 스페인(14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된다.

한국여자대표팀의 대회 본선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 처음 출전한 2003년 미국대회에서는 단 1득점에 그치고 10골을 내주며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현재 FIFA 랭킹이 18위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대표팀은 최근 첫 대회에서 뛰었던 박은선(로시얀카), 김정미(현대제철) 등의 경험을 값진 자산으로 삼아 대회 첫 승에 이어 16강까지 노크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표팀은 여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2015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권하늘(부산상무), 전가을 등 세계 수준에 근접한 골잡이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 감독은 장도에 오르기 직전 “12년 만에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16강 진출을 다짐했다. 지소연도 “준비는 다 마쳤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16강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이를 앙다물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5-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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