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임 5개월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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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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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 AP 연합뉴스
지단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날을 꿈꿔왔다”라며 “그것이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0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은퇴를 한 뒤 유소년 팀 감독을 거쳐 2013년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당시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보좌하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지단 감독은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안첼로티 전 감독이 내게 해준 말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내게 ‘감독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그것이 현실로 다가왔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지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그는 “올 시즌 내내 환상적인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선수들은 전적으로 나를 따라줬고, 나도 그들의 의견을 존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승의 기쁨을 즐기려 한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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