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가 돌아왔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셀틱과 친선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에선 결승전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석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메시는 코파아메리가 결승전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는데, 그의 한마디는 아르헨티나를 발칵 뒤집어놨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물론,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메시의 은퇴를 만류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나서 그를 설득했다.

메시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복잡한 마음을 대변하듯 머리를 하얗게 염색한 뒤 소속 팀에 합류했다.

그는 31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셀틱FC와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메시는 수아레스와 합을 맞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바르셀로나가 3-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수아레스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네이마르는 자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