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옐로카드 땐 본선행 빨간불

[러시아월드컵] 옐로카드 땐 본선행 빨간불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8-30 22:28
수정 2017-08-3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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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경고 주의보’

김신욱·장현수·김영권·최철순 경고 땐 우즈베크전 출전 불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이번엔 ‘경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선제골로 침대 축구 깬다”
“선제골로 침대 축구 깬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태용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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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이란을 이겨야 그나마 순탄한 길을 밟는데, 몸을 사릴 수 있다는 게 당혹스럽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주전 공격수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어진 ‘악재’다.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중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비롯해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 김영권(광저우)이 경고 딱지를 한 장씩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옐로카드를 받으면 마지막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뛸 수 없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되는 기성용을 제외하더라도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김신욱은 귀한 ‘조커 카드’다. 이동국(전북)은 풀타임을 뛰기는 버겁다. 황희찬도 우즈베키스탄전까지 부상이 깨끗이 낫는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김신욱까지 경고 누적으로 제외된다면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과 공격 전술 자체가 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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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무패 이어갈 것”
“무실점 무패 이어갈 것”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비라인의 세 명은 더 큰 문제다. 30일 주장으로 선임된 김영권은 신 감독으로부터 “남은 두 경기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라는 말까지 들어 사실상 센터백으로 낙점이 된 수비의 축이다. 그는 “반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영리한 파울로 경고 누적을 피하겠다”고 말했지만 ‘찰거머리’ 스타일의 수비로 유명한 터에 체격이 좋고 거친 이란의 공격진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문제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장현수와 오른쪽 풀백 최철순도 자칫 경고 때문에 위축되거나 소극적인 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처음으로 빨간색 상·하의에 파란색 스타킹을 착용한다. 지금까지 대표팀은 주 유니폼인 빨간색 상·하의를 입을 경우 빨간색 스타킹을 신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태극무늬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파란색 조합으로 태극전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색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8-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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