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뿔났다…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 패한 뒤 “왜 VAR이 없나”

박항서 뿔났다…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 패한 뒤 “왜 VAR이 없나”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2-24 11:03
수정 2021-1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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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0-2 완패 뒤 판정에 직격 “세계 축구 흐름은 VAR 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베트남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라이벌’ 태국에 0-2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태국 차나팁 송크라신에게 두 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친 베트남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까지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주심을 맡은 사우드 알 아드바(카타르) 심판은 태국의 반칙에 쉽게 파울을 불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꽝하이가 태국의 페널티 지역 안에서 충돌해 넘어졌으나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이 태국 선수의 팔에 맞은 상황에도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박항서 감독은 “심판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기회가 된다면 심판은 경기를 다시 보기 바란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조직위원회에 건의하고 싶다”며 “전체적인 축구계 흐름은 비디오판독(VA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즈키컵도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비중있는 대회이고, 스폰서도 많은 대회다. VAR을 도입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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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서포퍼들이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대형 국기를 흔들며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트남 서포퍼들이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대형 국기를 흔들며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차전에서 두 골 차로 끌려간 베트남은 26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4강 2차전을 치른다. 직전인 2018년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베트남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목표를 이루려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한다.

베트남은 꽝하이, 1차전에선 다소 부진했던 응우옌 꽁 푸엉 등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뒤 안정이 되면 재정비를 할 것”이라며 “우리도 2골 정도는 따라갈 수 있는 팀이니 최선을 다해 역전 시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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