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기회에 성공률 100%
공 차는 발 가리는 팀 워크도
김민재 부재 수비 불안은 과제
14일 오후 8시 이집트 평가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세 차례 평가전의 성적은 1승1무1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마다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워 주지만 경기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자! 이제 반격이다
파라과이전 0-2로 끌려가던 후반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손흥민이 분투를 촉구하는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 평가전이 지금의 성적보다 보완할 점과 대안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면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비 조직력 향상이라는 과제와 함께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이라는 공격 성공률 100%의 신무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전과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오른발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1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A매치 역사상 한 선수가 두 경기 연속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김진수와 손흥민
김진수(왼쪽)가 눈으로만 차는 척을 하고 손흥민(오른쪽)이 실제로 찼다. 김진수는 손흥민이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차는 척하는 준비동작만 취했다며 이 골의 지분 10%는 자신의 것이라고 12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웃으며 말했다.
정확히 보고 찬다
손흥민은 매일 1000번 넘게 프리킥 연습을 해왔다. 대충 차서 운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공의 목표지점을 보고 슈팅한다. 아버지 손웅정씨는 아직도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하지만, 팬들이 보기엔 이미 월드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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