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대전? 황선홍 감독은 겸손…“저보다 나은 주민규 기대, 구상 전력 80%”

다크호스 대전? 황선홍 감독은 겸손…“저보다 나은 주민규 기대, 구상 전력 80%”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2-13 16:27
수정 2025-0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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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이창근이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이창근이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대전하나시티즌이 높게 평가받는 데 지난 시즌 강등을 걱정했던 팀이에요. 축구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울산 HD, FC서울,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4강 구도를 깨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새 시즌 프로축구 다크호스로 꼽히는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내내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지난해 6월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아 가까스로 강등권을 벗어났던 대전이 당장 디펜딩챔피언 울산 등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힘들었던 지난 시즌보다 발전해야 한다. 이적생들이 활약해서 골키퍼 이창근이 한가했으면 좋겠다. 그만큼 수비가 중요하다”며 “어느 만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선 압박을 강화하는 등 팀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일정이 겹친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를 제외한 8팀이 참석했다. 이 중 대전이 서울과 함께 울산의 리그 4연패를 저지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재희, 임종은, 박규현 등을 영입한 대전은 해결사 약점을 지우기 위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로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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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1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황 감독은 “공격수의 판단력이나 득점 감각은 가르칠 수 없는 영역인데 주민규는 이를 모두 갖췄다. 공격 지역에서 동료들과 연계하는 능력과 슛 타이밍은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 기대가 크다”면서 “(정)재희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계획대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임하고 한두 달이 지난 다음 바로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구상했던 전력의 80% 정도 수준을 이뤘다”며 “짧게는 3개월 만에 평가받는 시대이기 때문에 지난 후반기 기조를 이어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피살된 김하늘 양을 추모했다. 김 양은 대전의 서포터스인 아버지를 따라 연고지 팀을 응원해 온 축구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 감독은 전날 빈소를 찾기도 했다. 그는 “김하늘 양도 우리 축구 가족이다.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건 위로가 될 수 있게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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