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눈물, 웨일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우크라이나의 눈물, 웨일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6-06 15:22
수정 2022-06-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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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가 우크라이나를 꺾고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로 전쟁의 포화 속에 신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했던 우크라이나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stop war
stop war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팬
웨일스는 6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웨일스는 8강에 진출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카타르에선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기뻐하는 웨일스 선수단
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입을 노렸던 우크라이나는 무려 9번이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에 막혔다.

경기는 우크라이나가 지배했지만, 승자는 웨일스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파상공세를 펼쳤던 우크라이나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웨일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운도 따랐다.

웨일스는 전반 33분 개러스 베일의 프리킥 슈팅이 이를 걷어내려던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헤더로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점유율 68%, 슈팅 수 22개로 10개에 그친 웨일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우 우크라이나 감독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표팀의 노력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우리 팀 선수들은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면서 “상대 골키퍼가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을 이끌었던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셰우첸코는 인스타그램에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면서 “인생의 모든 것을 결과로만 따질 수는 없다. 다음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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