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3시간 38분 대혈투 끝에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

나달, 3시간 38분 대혈투 끝에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4-26 14:05
수정 2021-04-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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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 ‥ 치치파스 2-1 제압하고 12번째 패권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무려 3시간 38분의 대혈투 끝에 시즌 처음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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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세롤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1로 제압하고 대회 12번째 패권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깨물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세롤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1로 제압하고 대회 12번째 패권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깨물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나달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2-1(6-4 6-7<6-8> 7-5)로 제압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이 대회에서 2005년~2009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고, 2011년~2013년, 2016년~2018년 등 두 차례 3연패를 차지한 나달은 이로써 바르셀로나오픈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치치파스를 상대로 한 결승전 소요 시간 3시간 38분은 ATP 투어가 경기 시간 측정을 시작한 1991년 이후 3세트 경기로는 최장 시간 결승전 기록이 됐다. 올해 ATP 투어 경기 중에서도 가장 길었다.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의 4강전에서 걸린 3시간 2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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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세롤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세롤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1세트를 먼저 따낸 나달은 2세트에서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게임 5-4로 앞선 나달이 상대 서브게임에서 15-40으로 매치포인트 기회를 얻은 것. 그러나 치치파스는 강력한 스매싱과 네트에 뚝 떨어지는 드롭 샷 발리로 위기를 넘겼다.

3세트에서는 치치파스가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게임 5-4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가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우승할 수 있었으나 그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렸다. 결국 위기를 넘긴 나달이 이후 3게임을 내리 따내 우승 상금 17만 8985유로(약 2억 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올해 호주오픈 8강전 역전패도 톡톡히 되갚았다. 상대 전적은 7승2패로 여전히 우위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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