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후계자’ 알카라스,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세계 1위 품었다

‘나달 후계자’ 알카라스,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세계 1위 품었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9-12 13:37
수정 2022-09-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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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남자단식 결승, 카스페르 루드 3-1로 제치고 우승
만 19세 4개월로 대회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으로 이름

‘제2의 나달’로 주목받는 19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첫 메이저 타이틀과 세계랭킹 1위 왕좌를 한꺼번에 움켜쥐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2일 뉴욕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2일 뉴욕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3-1(6-4 2-6 7-6<7-1> 6-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20년 프랑스오픈 예선으로 첫 발을 내딛은 뒤 9개 대회 만에 일군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상금은 260만달러(약 34억 9000만원)이다.

2003년 5월생으로 만 19세 4개월째인 알카라스는 12일자(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주간 세계랭킹에서 새로운 1위에 등극한다. 2001년 11월 레이튼 휴잇(20세 9개월·호주)의 기록을 2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ATP 역대 첫 ‘10대 세계 1위’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2일 뉴욕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2일 뉴욕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나달의 후계자’로 불리며 2021년 이 대회 8강에 그쳤던 알카라스는 1년 만에 기어코 정상에 올라 1990년 19세 1개월 나이에 우승했던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을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16강부터 세 경기 연속 5세트 접전을 벌이는 난관을 뚫고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오른 알카라스는 루드와 한 세트씩 나눠가진 뒤 맞은 3세트 게임 5-6에서 두 차례나 세트포인트의 위기에 몰리고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가져가며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4세트 루드의 백핸드가 라인을 벗어나며 게임 4-2로 승기를 잡은 알카라스는 이후 끝까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3시간 20분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2일 뉴욕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맥이 빠진 듯 코트에 누워있다. [로이터 언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2일 뉴욕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맥이 빠진 듯 코트에 누워있다. [로이터 언합뉴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세계 1위와 메이저 우승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목표”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본선)에 15년 만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B조 마지막 상대인 자국 대표팀을 이끄는데, 권순우(25)와 두 팀간 ‘에이스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에 그친 루드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열린 이 경기를 마친 뒤 9·11 테러에 대한 위로의 말을 현지 팬들에게 전해 알카라스 못지 않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달 말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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