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가족 “땀의 결실 보게 돼 기뻐”

이정수 가족 “땀의 결실 보게 돼 기뻐”

입력 2010-02-14 00:00
수정 2010-02-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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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 마지막 순간 미국의 안톤 오노를 제치는 것을 보고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보게 돼 기쁩니다.”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건 이정수(22·단국대) 선수의 가족은 쇼트트랙의 기대주인 이 선수의 쾌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선수의 가족은 14일 설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큰아버지 댁에서 친척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했다.

 이 선수의 아버지 이도원(49)씨는 “어제 연습에서 성시백 선수와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의 상태가 좋았던 것 같다”면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아들을 대견스러워했다.

 그는 “넘어진 우리 선수들도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라며 “5천m 릴레이에서도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아들과 함께 자주 찾았던 북한산 노적사에서 이 선수와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빌 예정이다.

 이씨는 “노적사 스님이 정수에게 노적봉의 정기를 받아 큰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2위를 달리다 이호석 선수와 부딪혀 5위로 처진 성시백 선수의 아버지 성명제(56)씨는 “우리 선수끼리 부딪힌 게 너무 안타깝다”면서도 “21일 1천m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호석 선수의 어머니 한명심(50)씨도 “오늘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나머지 경기에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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