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 “무관심이 오히려 도움됐죠”

[밴쿠버동계올림픽] “무관심이 오히려 도움됐죠”

입력 2010-02-17 00:00
수정 2010-02-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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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일문일답

│밴쿠버 조은지특파원│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모태범은 의젓했다. 시상대에서 여유 있게 금메달리스트의 세리머니도 했고, 주변 선수들을 격려하는 여유도 부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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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모태범이 1,2차시기 통합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16일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모태범이 1,2차시기 통합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인데.

-스스로도 매우 놀랐다. 아직도 안 믿긴다. 오늘(15일)이 생일인데, 가장 큰 생일선물을 내가 줬다. 원래 1000m 전문인데 그 종목을 더 잘 타기 위해 500m 속도 훈련을 병행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1차 레이스 성적을 보고 긴가민가했다. 2차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달렸다. 한번 해보자는 오기도 있었다. 메달 생각은 전혀 못했다.

→강력한 메달 후보인 이규혁과 이강석을 이겼다.

-형들에게 관심이 집중될 동안 사실 서러운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어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1차 레이스 때 1시간30분을 대기했는데.

-감독님이 대처방법을 잘 알려줘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시간에 맞춰서 좀 더 쉬다가 몸을 풀었고, 음료수 마시고 얘기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주종목이 남았는데.

-500m 금메달로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1000m는 물론 팀추월까지 자신이 있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2010-02-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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