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가족 “최선 다한것만도 고맙다”

이규혁가족 “최선 다한것만도 고맙다”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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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빙판 누운 모습에 눈물 쏟기도

 18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자 맏형인 이규혁(32.서울시청) 선수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이 선수 가족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 이인숙(54)씨는 이 선수가 경기를 치르던 시간 떨리는 마음에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고 외부와 접촉을 피한 채 서울 잠실경기장에 있는 전국스케이팅연합회 사무실에서 혼자 자리를 지켰다.

 뒤늦게 동생 규현 씨에게서 아쉬운 결과와 함께 “(형이)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어금니 꽉 물고 열심히 탔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한사코 인터뷰를 거부하다 기자와 만난 이씨는 “이번 올림픽은 특히나 사람들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럴 때 잘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이규혁 선수가 세계 최고였다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알 것”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아들에게는 “올림픽에서만 유독 운이 없어서 그런지 실력 발휘를 못 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니 그것만으로도 고맙다”고 격려하며 “지난 일은 다 잊고 한국에 들어와 푹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 선수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주목받던 이 선수였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어 아쉬움이 컸고 지난 16일 열린 500m에서도 15위에 그쳤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여느 때와는 달랐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 선수는 가족이 걱정할까봐 1,000m 경기를 앞둔 전날 “엄마,모든 준비가 끝났어.이번엔 정말 빈틈없이 준비했는데 막상 시간이 다가오니 떨리네.하지만 엄마가 있고 할머니가 계시고 동생 규현이가 있으니까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게”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도 이 선수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그런 아들에게 어머니 이씨는 “열심히 탔고 최선을 다했으니 네가 최고다.너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다”라고 격려했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이 선수 집에서 혼자 TV로 손자의 경기를 지켜보던 할머니 원순남(77)씨도 경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나오자 “1,2등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규혁이) 마음이 아플까봐 걱정이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할머니 원씨는 이 선수가 1위 기록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던 경기 중반에 두 손을 모으고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다가 마지막 결과를 지켜보고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원씨는 경기가 끝나고 이 선수가 빙판에 누워있는 모습이 TV에 비치자 눈물을 쏟아내며 “그래도 괜찮아.후배들이라도 따면 좋겠다고 말했으니까…”라고 애써 애처로운 마음을 달랬다.

 할머니는 “금메달은 하늘이 만들어주는 거라는데 다섯 번 나갔는데 못 따고 운이 안 따랐다.그래도 의지가 강한 애니까 앞으로도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올림픽에서만 유독 운이 따르지 않은 손자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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