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올림픽 성적 저조…체육부 장관 경질 요구

러, 올림픽 성적 저조…체육부 장관 경질 요구

입력 2010-02-19 00:00
수정 2010-02-1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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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가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체육부 장관 경질설이 대두하고 있다고 18일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민족주의 성향 자유민주당의 이고르 레베데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성적 부진은 2014년 올림픽을 여는 러시아에 슬픔과 모욕을 안겨주고 있다”며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성적이 좋아지지 않으면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계는 물론 동계올림픽에서도 항상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러시아는 대회 6일째인 이날 현재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1로 종합 성적 11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13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노메달에 그치다 그나마 17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터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나란히 금, 은을 따 체면치레를 했다.

대회가 중반을 넘어서는 가운데 성적 부진에 시달리자 러시아 선수와 코치진 모두 신경이 곤두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러시아 선수는 오전 6시 약물 검사를 해 컨디션 조절을 어렵게 한다면서 성적 부진을 조직위 측에 돌리기도 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아이스하키 등 이후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금 8, 은 6, 동 8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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