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26일 대한배구협회가 확정한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는 일본에서 열린 세계 예선에 출전한 14명 중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가 빠져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베로 남지연을 레프트로 발탁한 점이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리베로를 김해란 한 명만 지정하고, 실제 리베로 역할을 하는 남지연을 레프트로 포지션 변경해 리시브가 흔들리는 레프트가 후위로 이동할 때 기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감독은 남지연 외에 레프트로 ‘배구여제’ 김연경과 세계예선에서 맹활약한 박정아, 젊은 공격수 이재영을 발탁했다. 라이트는 김희진과 황연주로 꾸렸다.
2015-2016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인 양효진과 김수지, 배유나가 센터진을 구성했으며, 이효희와 염혜선은 세터로 나서 공격을 조율한다.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 양효진, 박정아 등 다른 공격수들이 살아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훈련 방향을 설명했다.
세계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낸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6월 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최종엔트리(12명)
▲ 레프트= 김연경(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 남지연(이상 IBK기업은행)
▲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한국도로공사)
▲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염혜선(현대건설)
▲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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