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활짝, 정지석 등 26명
끝나면 곧바로 외인 드래프트, 케이티 행보에 주목
대한항공의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자 프로배구가 이제 더 뜨거운 리그에 돌입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남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다음 시즌 전력을 보강하는, 이른바 ‘스토브리그’다.
정지석이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한 뒤 관중을 상대로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뉴스1]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는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던 그는지난 9일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MVP가 된 링컨 윌리엄스에 못지 않은 특급 활약을 펼쳤다.
여오현. KOVO 제공
아쉽게 우승을 놓친 KB손해보험에선 주 공격수 김정호와 한성정, 황두연(이상 레프트)을 비롯해 리베로 정민수 등 4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과 레프트 서재덕, 세터 황동일 등 선 굵은 베테랑들도 시장에 나온다.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 센터 최민호, 리베로 여오현도 주목되는 FA다. 특히 현역 최고령인 여오현의 역대 최다인 5번째 FA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노우모리 케이타가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득점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지만 후인정 감독이 챔프전 직후 “구단이 케이타의 잔류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힌 터라 물밑 교섭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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