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키르기아코스 이번에는…”

이청용 “키르기아코스 이번에는…”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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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경기때 득점을 막았던 키르기아코스에게 되갚고 싶다”축구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2009-20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한국인 진출 후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무산시켰던 그리스의 수비 주축인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31.리버풀)에게 설욕하고 싶어서다.

 이청용은 지난 1월31일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다.하지만 문전을 지키던 키르기아코스의 왼발에 걸리는 바람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당시 골을 넣었다면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키르기아코스의 선방에 가슴을 쳤다.또 소속 팀도 결국 0-2로 져 아쉬움이 컸다.

 이청용은 “리버풀과 경기에서 골을 막았던 키르기아코스에 설욕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그리스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다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는 것에 대해 “첫 경기에서 그리스가 수비적으로 나온다면 우리가 더욱 편하다.볼을 가진 시간이 많으면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다.오히려 우리에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경기를 비디오로 봤는데 키가 크고 파워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우리의 장점을 살린다면 좋은 찬스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전을 앞둔 각오와 경기장인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 대해선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비슷하다.잔디 상태도 한국과 비슷하고 날씨도 선선하고 좋다.내일 컨디션을 조절해 편안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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