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이프 “네덜란드축구, 지저분하고 추했다”

크루이프 “네덜란드축구, 지저분하고 추했다”

입력 2010-07-13 00:00
수정 2010-07-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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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 요한 크루이프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자국 대표팀에 대해 ‘지저분하고 추한 경기를 했다’고 독설을 날렸다.

 크루이프는 스페인 유력 일간 ‘엘 페리오디코 데 카탈루냐’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네덜란드는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끔찍하고 슬플 정도로 지저분한 경기 매너를 보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고 13일 AFP통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또 “네덜란드는 경기 내내 추하고 천박하며 형편없었다”고 탄식하며 “스페인은 조직력보다는 개인 기량 위주의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크루이프는 결승전 직후에도 “네덜란드에서 일찌감치 두 명이 퇴장당해야 마땅하다”며 “태클이 어찌나 거칠고 험악하던지 내가 다 아플 정도였다.네덜란드는 9명으로 경기를 했어도 할 말이 없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열린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은 ‘난투극’을 방불케 하는 공방전으로 역대 월드컵 결승전 중 최다인 14장의 옐로카드가 쏟아져 나왔으며 이중 9장이 네덜란드에서 나왔다.

 크루이프는 ‘토털사커’를 구현하며 1974년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에 올려놓은 ‘오렌지 군단’의 전설로,은퇴 후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스페인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도 짧고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크루이프식 축구’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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