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 6위인데… 보유는 57위

외환보유 6위인데… 보유는 57위

입력 2010-03-23 00:00
수정 2010-03-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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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14.4t 그쳐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이 경제규모나 외환보유고 등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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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세계금위원회(WGC)가 최근 각국 정부에 통보한 지난해 말 금 보유량 현황에서 한국은 14.4t으로 조사 대상 113개 나라(국제금융기구 포함) 중 57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금 보유량이 14.3t이었던 데 비하면 0.1t이 늘었지만 순위는 56위에서 한 계단 밀렸다.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외환 보유액이 세계 6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 보유량은 그에 못 미치는 셈이다.

금 보유량은 미국이 8133.5t으로 1위를 지켰다. 한국보다 금이 566배나 많았다. 달러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전체 외환 보유액의 70.4%가 금으로 전쟁 등 유사시에 동원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어 독일(3406.8t), 국제통화기금(IMF·3005.3t), 이탈리아(2451.8t), 프랑스(2435.4t), 중국(1054.1t), 스위스(1040.1t) 순이었다.

한국에 비해 경제력이 뒤지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금 보유량도 적지 않았다. 타이완은 전체 외환 보유액의 4.1%인 423.6t을 금을 보유해 세계 13위였으며 필리핀(154.4t·22위), 싱가포르(127.4t·25위), 태국(84t·33위), 인도네시아(73.1t·37위), 파키스탄(65.4t·40위), 말레이시아(36.4t·45위)도 한국보다 많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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