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6888억원’ 하나금융, 외환銀 지분 51.02% 인수

‘4조 6888억원’ 하나금융, 외환銀 지분 51.02% 인수

입력 2010-11-26 00:00
수정 2010-11-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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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1950억 시너지… 구조조정 최소화”

하나금융지주가 4조 6888억원(주당 1만 4250원)에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했다. 내년 3월 금융 당국이 외환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 하나금융은 총자산 316조 2000억원으로 금융지주사 ‘넘버 3’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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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승유(오른쪽 세 번째)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존 그레이켄(왼쪽 세 번째)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제공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승유(오른쪽 세 번째)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존 그레이켄(왼쪽 세 번째)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제공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김 회장은 계약 체결 뒤 인터뷰를 통해 “12월쯤 자금원을 밝히겠다.”면서 “보통주는 가급적 적게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1971년 한국투자금융 시절) 20명 남짓 일할 때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면서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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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 대금은 내년 3월 말까지 내기로 계약했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이 난 직후 대금을 지급해 내년 3월 초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제3자방식의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재무적투자자(FI) 유치 등의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투 뱅크’ 체제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가계금융과 자산 관리, 외환은행은 외환 업무와 기업 금융 등 각자의 장점을 특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외환은행 인수로 인해 연간 195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0-11-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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