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의 6번째 무역 흑자국

베트남, 한국의 6번째 무역 흑자국

입력 2011-02-24 00:00
수정 2011-0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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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이 지난해 한국의 6번째 무역흑자국으로 올라섰다.

 24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은 129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6% 늘어났다.

 이 가운데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96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5%,수입은 33억3천만달러로 전년비 33.3%가 각각 증가했다.

 수출액은 중국,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대만,인도,독일에 이어9번째이다.

 특히 대베트남 무역흑자는 62억3천만달러에 이르러 중국(452억달러),홍콩(233억달러),미국(94억달러),싱가포르(73억달러),멕시코(73억달러)에 이어 6번째 규모로 올라섰다.

 동남아시아 1위 싱가포르가 중개 무역 중심이라 사실상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상품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국가가 된 셈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철강판,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기),자동차,합성수지,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었다.

 수입품은 원유,의류,석탄,신발,수산물,임산부산물 등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중개무역국인데다 멕시코 역시 미국에 대한 우회 수출국이나 마찬가지 때문에 실제로 베트남은 한국의 세번째 무역 흑자국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지난 18년 동안 한국은 베트남과의 교역에서 41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베트남은 한국의 해외 투자와 수출이 결합된 복합시장으로 수교 초기에는 섬유,봉제,신발 등 임가공 수출이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전기전자,중공업,플랜트 등으로 투자 확대와 대베 수출확대가 선순환되는 주요시장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트남 정부는 무역역조 현상 해소를 위해 한국에 대해 더 많은 수입과 ODA(공적개발원조)제공 규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데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품목이 수산물 등 일부에 지나지 않아 손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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