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協 “정유사 기름값 인하로 고통”

주유소協 “정유사 기름값 인하로 고통”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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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유소협회는 7일 “정유사들이 주유소와 사전 조율없이 일방적으로 가격인하를 발표해 일선 주유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유사들은 지난 3월 말 주유소들에게 재고를 가득 채우라고 종용한 지 일주일만에 가격인하를 전격 발표해 주유소들의 즉각적인 가격할인이 어렵게 만들었다”며 “주유소만 정유사와 소비자 사이에 끼여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유소협회는 그러면서 정유사 영업사원들이 3월 말 일선 주유소에 보냈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주유소협회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내일 공장도가격 인상예정입니다. 전유종 4월22일까지 재고 필요합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주유소협회는 “주유소 매출이익이 5%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재고분에 대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ℓ당 100원을 인하해 판매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재고소진과 정유사의 공급가격을 고려해 향후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일선 영업사원들이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으니 쌀 때 많이 확보해놓으라’는 극히 평범하고 일상적 영업행위”라며 “이를 마치 무슨 대단한 음모인 양 매도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K에너지의 전격적인 발표로 촉발된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발표는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이어서 당시 문자메시지를 보낸 영업사원들이 인하 방침을 알고 있었을 리는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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