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다시 ‘고공 행진’…물가 비상

휘발유값 다시 ‘고공 행진’…물가 비상

입력 2012-01-10 00:00
수정 2012-0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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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안정세를 보였던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4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935.02원을 나타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ℓ당 1천933.43원에서 5일 1천933.30원으로 하락했던 휘발유 값은 6일 1천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7일 1천934.28원, 8일 1천934.64원 등으로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서울이 2천2.54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도가 1천948.24원, 충남 1천946.64원, 경기 1천941.92원, 대전 1천930.39원, 강원 1천937.87원 등의 순이다.

반면 광주가 1천897.30원으로 가장 쌌으며 경북과 전북, 대구 등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9일 현재 ℓ당 2천172.15원으로 작년 11월 29일(2천175.24원)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ℓ당 1천788.12원으로 6일부터 4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름값이 새해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이란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언함에 따라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까지 올라 서민들의 시름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간 군사대립 가능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만일 전쟁으로까지 확대된다면 국제유가가 폭등할 수 있는 만큼 물가관리에도 비상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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