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먹거리 줄여도 애들 장난감은 사야죠”

“불황에 먹거리 줄여도 애들 장난감은 사야죠”

입력 2012-07-01 00:00
수정 2012-07-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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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완구 매출 큰폭 증가

불황을 맞아 소비가 위축되고 있지만 대형마트 장난감 매출은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상반기 완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 늘었다.

영업규제와 불경기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완구 매출은 롯데마트 전체 매출의 3.0% 선까지 올라와 쌀 등 곡물(2.5%)과 주방용품(2.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마트 관계자는 “보통 불경기에는 소비자가 요리 재료를 고를 때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장난감은 유행하는 제품이 있으면 웬만하면 구매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완구 매출 비율은 1.5∼1.6%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리먼 사태가 불거진 2008년 1.9%로 올랐고 미국과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찾아온 작년에는 2.4%까지 치솟았다.

이마트에서도 완구 매출은 올해 15.1% 성장했다. 매출 신장률은 작년 상반기(13.2%)보다 높다.

올해 들어 완구가 유난히 잘 팔린 것은 레고의 인기몰이 덕분이다.

레고가 제작한 TV 만화 ‘닌자고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었고 최근 여아 전용 레고 상품인 ‘프렌즈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고는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상반기 10대 히트 상품 중 삼다수와 오리고기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닌텐도 등 전자완구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상반기 롯데마트에서 블록 완구 매출비는 17.6%를 기록해 처음으로 전자완구(15.5%)를 앞질렀다.

이마트에서도 상반기 블록 완구는 매출이 109.4% 증가했지만 전자완구는 14.4%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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