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ㆍ시금치ㆍ깻잎 가격 상승세 꺾였다

상추ㆍ시금치ㆍ깻잎 가격 상승세 꺾였다

입력 2012-09-07 00:00
수정 2012-09-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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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태풍 후 20여일 지나면 가격 내렸다”

식탁물가를 위협한 채소류 가격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도매가격이 줄줄이 하락세로 바뀌며 소비자가격 오름세도 둔화할 조짐이 나타났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적상추(상품) 도매는 4㎏에 평균 6만7천원에 거래돼 1주일 전(7만4천원)보다 9.5% 떨어졌다.

한 달 전보다는 211.3%, 1년 전보다 230.4% 올라 가격 부담은 여전하다.

소매가격은 100g에 평균 2천257원으로 1주일 전보다 9.6% 비쌌지만 전날(2천279원)보다는 1.0% 내렸다.

도매가격 하락세가 소매에 막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청상추도 똑같은 흐름을 보였다.

시금치는 하락세가 더 뚜렷했다. 같은 날 시금치(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4㎏에 3만6천원으로 1주일 전(4만5천400원)보다 1만원(20.7%) 가까이 하락했다.

㎏당 평균 소매가격도 지난 3일 1만4천원까지 오른 이후 내림세로 반전돼 사흘간 11.3% 하락해 1만2천406원을 기록했다. 아직 한 달 전(6천384원)보다는 94.3% 비싸다.

고랭지 배추도 평균 도매가격이 한 달 전 ㎏당 762원 하던 것이 지난 5일 1천140원까지 올랐으나 6일에는 1천120원으로 1.8% 하락했다.

깻잎은 소매는 여전히 오름세지만 도매가격은 최근 내려갔다. 도매는 상품 2㎏에 지난 4일 3만원(3만400원)을 웃돌다가 5일부터 하락해 지난 6일에는 2만8천2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보다는 47.5% 오른 가격이다.

지난 6일 깻잎의 평균 소매가격은 200g에 4천원에 육박해 1주일 전보다 10.6%, 한 달 전보다 50.6% 올랐다. 그러나 도매가격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강세가 곧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시금치, 상추 등 채소류의 작황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겠지만 곧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장 배추는 조기에 계약재배에 들어가고 10월 이후에는 작황을 봐가며 김장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태풍이 지나간지 20여 일 후에는 가격이 하락한 점에 비춰 단기로는 구매 시기 분산도 필요하다. 시금치 소비자가격은 이미 약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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