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ㆍ신한ㆍ하나銀, 금융사고 다발 기관”

“농협ㆍ신한ㆍ하나銀, 금융사고 다발 기관”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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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사고 다발 금융회사 특별검사”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금융사고가 자주 생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새누리당) 의원은 9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융권 전체 금융사고는 감소 추세지만 유독 은행권만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금감원이 집계한 횡령, 사기, 배임 등 금융권의 금융사고는 200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903건(1조1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269건(약 8천억원)이 은행권에서 발생했다. 이들 사고는 2008년 47건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42건에 달했다.

농협중앙회는 2008년 7건(11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20건(245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은행도 2008년 3건(45억원)에서 지난해 23건(108억원)으로 사고가 빈발했다.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1건(4천만원)에서 6건(38억원)으로 늘었다.

강 의원은 “은행업 종사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며 “개인의 치부를 위한 횡령이 많아 금감원의 실효성 있는 관리ㆍ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앞으로 사고 다발 금융회사는 특별검사를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권 원장은 “최근 은행에 사고가 많이 생기는 건 전자금융거래 확산과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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