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문화 확산에 가공식품 업계 ‘방긋’

캠핑문화 확산에 가공식품 업계 ‘방긋’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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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푸드 시장 8천억원대…작년의 두 배로

캠핑문화 확산에 식품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본격 캠핑철에 들어서면서 즉석밥과 소시지 등 ‘캠핑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식품업계는 캠핑푸드 시장 규모가 작년 4천억원에서 올해 8천억원대로 약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찌개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 매출은 재작년 180억원에서 작년 250억원으로 약 39% 증가했다.

올해 매출 역시 3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이동식 밥차를 이용해 전국 캠핑장에서 제품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촉에 힘 쓸 방침이다.

즉석밥 매출도 성장중이다.

즉석밥 햇반 매출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올해 누계 매출이 작년보다 10% 늘었다. 7∼8월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면 즉석밥 매출은 20%대로 신장할 것으로 자체 예측됐다.

이마트에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햇반을 비롯한 즉석밥 매출이 2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시지 등 구이용 제품도 인기다. CJ제일제당의 후랑크 소시지와 비엔나 소시지 제품 매출은 월 30억원대, 베이컨스테이크 제품은 월 25억원대의 매출을 각각 기록중이다.

대상의 경우 올 초 내놓은 ‘컵국밥’ 매출이 4∼6월에만 30억원에 달하는 등 캠핑과 관련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농심은 캠핑푸드로 후추와 카레 수요가 늘어 매출이 예년보다 10% 증가했다고 전했다. 컵라면도 매출이 지난달까지 10% 증가했으며 이달 성수기에 접어들면 15%까지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농심은 예상했다.

온라인몰에서도 캠핑푸드 매출은 신장세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경우 지난 한 달(5월25일∼6월24일) 간 가공식품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23% 늘었다.

이 가운데 통조림과 라면 판매는 각각 55% 늘었고, 즉석밥·덮밥은 27% 증가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전투식량 매출도 63% 증가했다.

구이용 돼지고기 매출이 169% 증가한 가운데 구이용 가공식품인 오리훈제고기는 55%, 소시지는 17% 각각 덩달아 판매가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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