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국세체납’ 전재용 소유 시공사 주식 공매

캠코, ‘국세체납’ 전재용 소유 시공사 주식 공매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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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소유한 시공사 주식이 전씨의 국세 체납으로 인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에 나왔다.

26일 경·공매 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전재용씨의 시공사 주식 3만1천914주가 오는 12월 2일부터 캠코 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된다.

이 주식의 가치는 3억1천594만8천600원(주당 9천900원)으로 평가됐다. 용산세무소가 전재용씨의 체납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주식을 압류한 후 캠코에 공매를 의뢰했다.

캠코 관계자는 “시공사 주식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환수와 관계없이 전재용씨가 개인적으로 체납한 세금을 걷기 위해 강제로 공매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미납한 세금 종류와 규모는 국세기본법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공사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로, 발행 주식 60만주 가운데 30만3천189주(50.53%)를 재국씨가 보유하고 있다. 재용씨도 이 회사 주식 3만1천914주(5.32%)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두 공매에 나왔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아직 공매 공고 단계여서 전재용씨가 세금을 납부하면 공매가 중단된다”며 “시공사 건물이 추징금 환수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주식 가치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게 따져본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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