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로그] 단 0.1%P라도… ‘금리 노마드’ 걸음 빨라졌다

[경제 블로그] 단 0.1%P라도… ‘금리 노마드’ 걸음 빨라졌다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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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펀드 상품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렸습니다. 주인공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였습니다. 이날 출시된 이 상품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 11시 45분 1000억원 규모 물량이 모두 판매 완료됐습니다. 투자자 대다수가 한도 금액인 2000만원 수준까지 가입했습니다. 펀드를 출시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가입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간 고객들도 많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대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단 0.1% 포인트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이 상품 저 상품을 찾아다니는 ‘금리 노마드(nomad·유목민)’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9호선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인 2.5%보다 높은 평균 연 4%대입니다. 현재 예·적금 상품 중에 이만 한 금리를 주는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이자차익)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낮추면서 금리 노마드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4일부터 KB스타트통장, KB락스타통장 등 4개 자유입출금 통장 상품의 우대이율을 연 2.5%로 기존보다 1.5% 포인트 내립니다. 신한은행은 ‘신한 S20 적금(6개월 만기)’의 금리를 연 2.40%에서 2.20%로 인하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7월 ‘우리 신세대 통장’의 금리를 연 4.1%에서 2.0%로 대폭 낮춘 바 있습니다. 금리 노마드들은 가입했던 통장의 금리가 낮아지자 주거래 은행까지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저축을 통한 목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없으니 ‘금리 사냥’보다는 차라리 수수료나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찾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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