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리조트 붕괴로 숨진 박주현양 유족과 합의

코오롱, 리조트 붕괴로 숨진 박주현양 유족과 합의

입력 2014-02-27 00:00
수정 2014-02-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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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로 숨진 박주현(19·비즈니스일본어과)양 유족과 26일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과 합의하면서 사고 수습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박양의 아버지 박규생(52)씨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와 관련이 있는 직원을 처벌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박씨는 경찰 수사본부에도 탄원서를 제출해 사고 관계자 선처를 호소했으며, 유족에게도 유사한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박씨는 최근 부산외국어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와 모교인 덕문여고, 이기대성당에 박양의 이름으로 1천4만원씩 총 3천12만원을 기부했다.

코오롱은 후배를 구하러 다시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다가 세상을 떠난 양성호(25·미얀마어과)씨 유족과 합의만 남겨둔 상태다.

코오롱 관계자는 “유족의 상황을 최대한 배려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심성의껏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는 양씨를 의사자로 선정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의사자로 선정되면 유족은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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