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

삼성엔지니어링,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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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계약금 500만달러+α 설계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의 기본설계를 따내며 처음으로 액화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21일 미국의 에너지 기업인 텍사스LNG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건설하는 텍사스LNG 액화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를 최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200만t 규모의 LNG 액화 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것이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이며 계약금과 별도로 프로젝트 지분 일부가 지급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세계 선진사들이 독점한 LNG 액화 시장에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본 계약은 이달 말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올해 6월부터 이 사업의 기본설계 전 단계인 개념설계(Pre-FEED)를 수행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기본설계 작업은 영국계 설계회사인 AMEC,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3개 회사의 합작법인인 ASOG가 함께 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장치와 설비 등을 미리 제작한 뒤 조립하는 모듈 공법을 설계에 적용, 공사 비용을 최소화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시공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텍사스LNG는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2016년 하반기 이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절차를 시작, 2019년까지 전체 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체 EPC 공사비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LNG 플랜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말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을 통해 EPC 사업 수행의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EPC 사업 수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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