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고용 절벽’

대기업 ‘고용 절벽’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04-09 00:16
수정 2015-04-0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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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증가율 1.3% 그쳐… 신세계·현대차·현대百 ‘톱 3’

지난해 직원을 가장 많이 뽑은 대기업은 어디일까.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율 평균이 1.3%에 그친 가운데 신세계, 현대차, 현대백화점이 5% 이상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해 톱 3에 올랐다. 대우건설과 동부는 고용 감소율이 10%를 넘었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의 274개 계열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년 대비 직원 수가 8.6% 증가한 신세계였다.

신세계 계열 9개 기업의 직원 수는 4만 877명으로 전년도 3만 7642명보다 3235명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5.5%의 고용 증가율로 뒤를 이었고 3위는 5.1%의 증가율을 보인 현대백화점이 차지했다.

반면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우건설이었다. 대우건설은 6382명에서 5543명으로 13.1%의 고용 감소율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이에 대해 대다수 건설사들이 적용한 직원 산정 기준에 맞추기 위해 채용직, 해외기능직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제조 부문 계열사의 구조조정에 나선 동부가 11.3% 감소로 뒤를 이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최근 3년간 30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1%대로 국내총생산 기준 실질성장률(지난해 3.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인 30대 그룹의 고용이 늘지 않는 건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4-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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