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투자가 77% 남북 ‘8·25 합의’ 환영”

“해외 바이어·투자가 77% 남북 ‘8·25 합의’ 환영”

입력 2015-08-31 11:26
수정 2015-08-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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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5~27일 해외 바이어·투자가 536명 대상 설문조사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이뤄진 남북 간 ‘8·25 합의’에 대해 해외 바이어들도 전폭적으로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가 발표한 ‘8·25 합의에 대한 해외 바이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6.8%가 남북 간 무력 충돌위기를 해소한 8·25 합의를 환영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87.3%)와 유럽(84.3%)의 환영 분위기가 높았고 북미(62.5%)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트라는 8·25 합의에 따른 우리나라의 글로벌 비즈니스 영향을 파악하고자 지난 25~27일 해외 67개국 바이어 306명, 투자가 64명,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166명 등 총 53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응답자의 47.9%는 또 ‘8·25 합의가 한국과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8·25 합의가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과 투자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49.3%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응답자들이 이미 북한 리스크를 감안하고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코트라는 풀이했다.

설문 응답자 별로는 투자가(51.6%)의 긍정적 평가 비중이 바이어(43.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가들이 이미 한국에 진출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바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반도의 안보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수영 코트라 통상전략팀장은 “남북 간 8…25 합의가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해외 바이어, 투자가의 심리적 부담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며 “향후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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